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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中웨이하이, 투자-관광협력 ‘하이웨이’가 되다
입력시간:2016-02-02 출처:동아일보
2015년 12월 2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더욱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가 있다. 협정 17장 25조에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 명시된 인천시와 중국 웨이하이(威海) 시가 양국 경제교류 확대의발판 역할을 하면서 무역관 상호 개설,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은 ‘인천 안의 중국 시대’를 현실화할 인-차이나(In-China)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한중 간 정식 수교가 이뤄지기 2년 전인 1990년 9월 인천과 웨이하이 간 첫 해상 항로가 개설됐다. 양국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위동항운이 여객선을 운항하기 시작해 요즘도 대형 카페리호가 주 2, 3회씩 다니고 있다. 신라 때 장보고 장군이 정착했던 웨이하이는 한반도 남쪽으로 이어지는 고대 무역 항로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웨이하이에선 최근 영화 ‘엽기적인 그녀 2’가 촬영 중이고, 왕성한 활동을 재개한 황우석 박사가 웨이하이 명예시민으로 줄기세포연구원을 설립했다.
19, 20일 류광화(劉廣華) 웨이하이 시 부시장이 일본 출장을마치고 귀국길에 인천을 들렀다. 송도국제도시 내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 내 8층에 자리 잡은 ‘웨이하이관’을 점검한 뒤 인천시 투자유치단과 전자상거래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내년 1월 웨이하이 대표단이 인천을방문해 온-오프라인 스마트유통망 구축과 같은 전자상거래 설명회를 대대적으로 열기로 했다.
7월 문을 연 웨이하이관에는 웨이하이에서 생산되는 중국과한국 기업의 생산품을 전시하고 수출입 및 투자유치 상담을 하고 있다. 그간 한국 기업인 40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의료기기,의류,식품,레저용품,농산물 등 중국 상품 9700만 달러, 한국 상품 5300만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약 1766억 원) 상당의 수출입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위젠청(于建成) 웨이하이관 부관장은 “한중 간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과정에서 상호 투자를 촉진시키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인천과 웨이하이시 간 비자 상호면제, 쇼핑 세금 환급, 쾌속 유람선 취항 등 관광 서비스 분야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5.12.22)